- 리더스인덱스, 현직 고위관료·국회의원·재계 오너 및 대표이사 811명 주소지 현황 조사
- 강남·서초·송파 거주 등록자 219명(27%) 최다, 용산·분당 포함시 40% 육박
- 고위관료 ‘서초 선호’ 현상 관찰…강남구는 재계인사 비중 높아

고위관료, 국회의원, 재계인사들의 40% 가량이 강남 3구와 용산, 분당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서울·경기 등 인구의 수도권 집중화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‘파워엘리트’로 분류되는 우리사회 정·관·재계 인사들의 거주지가 특정 지역에 몰려 있는 것이다.
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(대표 박주근)가 현 정부 차관급 이상 고위관료 314명, 22대 국회의원 298명, 30대 그룹 오너일가 및 현직 대표이사 199명의 주거지를 조사한 결과 76.6%인 621명이 서울과 경기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었다. 기초지자체별로 보면 강남·서초·송파 등의 강남3구와 용산, 분당에 37.4%인 307명(37.9%)이 집중돼 있었다.
이번 조사는 고위관료와 국회의원의 경우 고위공직자 재산신고서에 기재된 본인 명의 주택 중 높은 가액의 주소지를, 본인 명의 주택이 없으면 배우자 명의 주택 중 높은 가액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했다. 30대 그룹 오너 및 대표이사들은 금융감독원전자공시스템에 공개된 주소를 반영했다.
이들 주소지를 광역지자체별로 분류하면 서울이 476명(58.7%)으로 가장 많았다. 이어 경기도 145명(17.9%), 부산광역시 26명(3.2%), 세종특별자치시 21명(2.6%)이었으며 경상남도와 대구광역시, 대전광역시가 각각 16명(2.0%)이었다. 서울 주소지만을 놓고 보면 재계인사 비중이 73.9%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국회의원 55.7%, 고위관료 51.9%였다.

기초지자체 중에선 서울 서초구가 12.5%(101명)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. 특히 고위관료들의 ‘서초 선호’ 현상이 관찰됐다. 고위관료의 16.6%인 52명의 주소가 서초구에 등록돼 있었다. 이에 비해 재계는 11.6%, 국회의원은 8.7%였다.
서초구에 이어 두 번째로 선호되는 곳은 강남구로, 94명인 11.6%가 적을 두고 있었다. 강남구 선호 계층의 비중을 보면 재계인사가 17.1%로 가장 높았고, 다음으로 고위관료 11.8%, 국회의원 7.7%였다.
파워엘리트들의 거주가 많은 세 번째 지역은 용산구였다. 전체 인원의 5.5%인 45명이 이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었다. 용산의 경우 오너일가 등 재계인사 비중이 13.1%로 높았고, 고위관료(4.1%)와 국회의원(2.0%)은 상대적으로 낮았다.
선호도가 높은 네 번째 거주 지역은 성남시 분당구였다. 이 곳에 거주 사실을 등록한 파워엘리트는 5.3%(43명)였다. 재계인사가 10.1%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고위관료는 4.1%, 국회의원 3.4%였다.
다음은 송파구로 24명(3.0%)이 해당 지역에 주소를 등록했다.